나는 이제야 접영 발차기와 한팔 접영까지 겨우 배우고 있지만
여전히 자유형도 힘든 8개월차 수린이다.
수영 고인물들이 보면 우습겠지만,
원래 수린이 시절에는 비슷하게 못하는 사람한테 들어야 더 와 닿는다고요... 예?
아무도 뭐라 안했지만 괜히 찔려서 써봅니다.
그러니까 맘에 안 들어도 뭐라 하지 마세요.
그 많은 영법 중에 저도 그나마 잘되는거 하나 있어서 괜히 가르쳐보고 싶은 맘이니까요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 평영 발차기 팁
사실 평영 발차기는 여러 유튜브들에서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
여러 설명들을 보면 휘감아 차세요.. 접었다가 그냥 내린다고 생각하세요...
뭐 이런저런 설명들이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래저래 해봐도 대체 뭐지? 싶었고
가끔 강습가서 강사님이 발 잡고 돌려주면 '오!! 이 느낌이다!!' 싶었는데
다시 혼자 하면 감을 잃고 그랬다...
사실 가장 중요한건 발목과 고관절과 무릎의 유연성인 것 같긴한데,
선수할 거 아니니까 일반인들은 스트레칭 정도로 극복 가능한 것 같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1. 다리를 접을 때는 힘 주지 말고 스르륵 천천히 편하게 올린다.
- 다리 접을 때 부터 발목이랑 무릎에 힘 주고 올리면 저항 받아서 앞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안된다.
최대한 힘을 빼고 스르륵 천천히 올려주기.
2. 발을 찰때는 발목을 최대한 꺾고 차주고 + 발목을 쭉 피면서 최대한 빠르게 힘줘서 모으기
- 사실 발을 찰 때부터 힘을 줘서 차서 무릎에 무리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나임),
찰 때는 세게 차는 것 보다 발목을 최대한 꺾는게 더 중요하다.
나같은 경우는 발목 유연성이 좋지 않아서, (무릎 아닌) 발목에 힘을 빡!!! 주고 차준다.
단, 발목 꺾는데에만 힘을 주는거지 차는거 자체에 힘을 줘서 빡 차는게 아니다..
그럼 무릎 아파요.. 저 평영 2주만에 걸을 때마다 무릎 아팠음;
-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지만 추진력에 중요한 부분은 찬 다리를 모아주는 것...
다리를 모을 때는 발목을 쭉 피고, 세게 모아 준다.
이렇게 세게 모아주면 그 타이밍에 몸이 신기하게 슝~ 하고 나간다.
(23.10.04 추가)
발을 펴고 모으는 일련의 동작을 최대한 빠르게, 한 동작처럼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 자유수영가서 해보니까 확실히 추진력에 도움이 되었어요! 시도해보세요.
+기타 팁
- 개인적으로 최근에 깨달은 건데,
무릎을 중심으로 그.. 콤파스 있죠.. 요즘 아이들은 안쓰나요...?ㅠ
그... 동년배들에게나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암튼 저 콤파스 윗 부분이 무릎이고, 연필이 종아리라고 생각해보세요.
연필심 부분은 내 발 뒤꿈치!!
그 상태로 반원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무릎은 최대한 안 움직이고 종아리 부분만 사용해서 반원을 그린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이해가 쉽더라고요.
저는 수영 중에 평영이 젤 좋아요.
물 안 먹고 숨 쉬기 쉽거든요..
이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다음번엔 평영 팔젓기 팁을 써볼게요.
전국(?) 수린이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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