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수영

[수영일기] 7개월 차 수린이 여전히 자유형 잘 못 해서 수태기 오고 있는 중인 과정

라주_ 2023. 7. 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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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개월 차 수린이로...

23년 1월부터 호기롭게 동네 문센에 등록해서 수영을 7개월째 배우고 있다.

 

마침 회사 일이 재미없어질 때쯤 수영을 시작해서,

인생의 낙이 수영이 되었었더랬다(과거형)

현재는 살짝의 수태기가 와서 이겨내고 있는 중 ^^...

 

그간의 과정을 좀 적어보자면,

신규1반(1개월) - 신규2반(1개월) - 초급반(2개월) - 중급반(3개월~ing)의 과정을 겪었다.

 

사실 초반에는 반을 올라가는게 되게 중요하고ㅋㅋㅋㅋ 빨리 올라가고 싶은데,

중급반에서 3개월 배우고 있는 지금으로써는 그건 별로 안 중요하다...

빨리 올라가는거보다 제대로 배워서 올라가는게 더 중요하다.

특히 누가 먼저 올라갔다고해서 자존심 상하거나 그런거 다 무쓸모...

본인한테 집중해야해요..(사돈남말)

 

 

✅ 신규1반 (1개월)

신규1반에서는 줄창 발차기만 했다. 

거의 킥판잡고 발차기 연습만 한다고 보면된다..+약간의 자유형?

첫날 진짜 힘들어 죽을뻔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수영 첫 날이라 온 힘 다 빼가면서 신입의 마음으로 운동했던거 같다.

(지금은 힘들면 대충하고 쉼ㅎㅎ 실력은 안 늘고 요령만 늚^^)

그리고 사실 다른 운동은 나름 노력하면 잘 해왔는데,

수영은 진짜 다른 운동과 다른 영역이라서...

힘을 줘야하는데 힘을 빼야하고 물에 떠야하는데 발을 차야하고 암튼간에 뭐...

처음 몇주는 발차기가 너무 안되고 앞으로 안 나가서 혼자 성질냄ㅎ

 

나중에 들었는데 강사샘이 나 표정이 너무 안 좋아서

금방 그만둘줄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그래도 7개월 다닌거 대단하다. 

 

 

✅ 신규2반 (1개월)

2반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유형, 배영을 가르쳐줬다.

보통 배영까지 조금 할줄 안다 싶으면 초급으로 넘겨줬다.

 

나같은 경우는 같이 들어온 분들보다 조금 느리게 올라갔는데,

어느 날 새 수영복을 입고 오니까 초급반으로 넘겨줬다(?)

'수영은 못하지만 수영에 진심인 불쌍한 회원이구나' 해서 넘겨준거 아닐까(?)

 

암튼 사실 신규반까지는 물과 친해지기+뜨는 법 어느정도 몸으로 느끼기만해도

올려주는 것 같다.

 

물을 좀 많이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올라가기 싫어서 안 가는 경우도 있었다.

 

 

✅ 초급반 (2개월)

초급반에서는 자유형과 배영을 계~속 연습한다.

내가 다니는 문센 기준으로 초급반부터는 더 깊고 길이도 긴 풀에서 수영하기 때문에
(기존 깊이 0.9m -> 1.3m/ 길이는 25m 조금 안되는 풀에서 25m풀로 이동)

끝까지 수영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게 가장 주된 강습 목적인 것 같았다. 

 

일단 시작하면 25m는 끝까지 갈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호흡이랑 자세를 어느정도 잡고 가야한다..

 

초급반 올라가서 연습하면서 호흡도 많이 편해졌던거 같고,

이때 딱 수영이 제일 재밌었던거 같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보다 이 때가 더 잘 한거 같기도....)

 

그리고 옆반에서 평영 하는거 보면서 빨리 평영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막 샘솟고 그랬더랬다.

타 지역까지 자유수영다니고 연차내고 자유수영하고 주말에도 자유수영하고

일주일 내내 수영한 적도 있던 시기. 

 

 

✅ 중급반 (3개월~ing)

그리고 대망의 중급,,,

처음에는 평영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내가 드디어 중급...? 이라는 사실에

엄청나게 신났었다ㅋㅋㅋㅋㅋ

 

근데 처음부터 평영을 배우진 않았고(강사님 재량이므로),

처음 한달은 계속 자유형이랑 배영 교정 중심으로 강습을 받았다.

 

그러면서 중간에 강사님이 한번 바뀌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평영이랑 접영발차기까지 배웠다..

원래는 상급반에 올라가야 접영을 배우는데, 지금 성수기이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뭔가 강사님끼리 커리큘럼 변화를 준건지.. 암튼 중급에서 접영발차기까지 배우고 있다.

 

다만 지금 약간의 수태기를 겪고 있는데,

평영은 나름 잘 되는데 자유형이 다시 쇠퇴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배영도 쇠퇴함...

 

오히려 초급때보다 호흡이 더 딸리고 힘들고 다리도 후달거리고(?)

그래서 자유형, 배영 돌으라고 하면 막 한숨 나오고

평영이 제일 좋아요..,, 유유자적 호흡도 쉽고 물 속에서 둥둥 떠다니는거 좋단 말예요...

 

암튼 그래도 나름대로 자유수영 다니면서

쉬엄쉬엄 조금씩 자유형 잘해보려고 노력중이긴하다.

뭐 나 선수 될거 아니니까 천천히 할라고요...

 

수태기 오신 분들 모두 화이팅..

언젠가는 잘 하겠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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