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수영

[수영팁] 배영 발차기 이대로라면 배포자 되는건 시간 문제

라주_ 2023. 1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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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2~3개월차 쯤에는 배영이 좋았다.

자유형은 숨도 잘 안쉬어지고 힘들어 죽겠는데

배영은 숨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었기 때문...

 

그치만 발차기만 하는건 또 다르죠?

 

손 포개서 위로 쭉 뻗고 발차기만으로 가고 있으면

수영장 천장이 그대로임 ^^^,,,

뒤에 따라오는 회원들이 내 발 톡톡 침....

 

암튼 난 여전히 발차기가 어렵고 

특히 배영발차기도 느려서 배포자가 되려는 위기에 처해 있는데,

그나마 요즘은 됐다 안됐다를 반복하며 조금씩 실력이 늘고 있다(라고 믿고 싶다)

 

그래서 내가 배영 발차기와 씨름하며 느낀 점들을 같이 공유해보고자 한다.

나의 문제점,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팁 순서로 써보겠다.

 

아직도 수력 채 1년이 안되는 수린이의 팁이니,

고수 분들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가감없이 댓글로 알려주시고,

그럴듯 하다면 이런 관점도 있군 하고 귀엽게 넘어가주세요^^,,

 

✅ 배영 발차기 문제점

1. 다리가 가라 앉는다.

일단 다리가 가라 앉는게 제일 큰 문제였다.

다리가 가라 앉으니까 유선형이 안되어서 물을 가르고 나갈 수가 없었다.

발 찰 때 다리도 겁나 무거움 ㅠ

 

2.  25m만 가도 힘들다.

스피드가 나지 않으니 발을 더 열심히 차게 되는데 그럼 25m만 가도 힘들다.

헉헉거리다보면 또 다시 출발하면서 힘이 빠지니까 또 자세가 무너진다;

 

3.  그냥 느리다.

그냥.. 느리다. 발차기를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

 

 

그래서 내가 여기저기서 듣고 얻은 팁과 

고쳐보려고 노력한 점들을 작성해보자면...

 

 

✅ 배영 발차기 팁!

1. 출발하자마자 마구 발차기하지 않는다.

난 마음이 급해서 최대한 다리를 가라 앉히지 않으려고

시작하자마자 발을 우다다 차곤 했다.

그런데 일단 중심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리만 차면 더 역효과다.

 

그래서 내가 찾은 방법은,

일단 중심을 먼저 잡아 유선형을 만든 다음 발을 차는 것이다.

약간 마음의 여유도 중요하다.. 사실 저도 잘 안됨^^

 

그래서 초보 때 많이 하는 '그냥 떠있기' 연습이 중요하다.

 

가만히 뒤로 누워서 둥둥 떠 있으면서

몸의 어느 부분에 힘을 주어야 다리가 스르륵 편하게 뜨는지 느껴야한다.

다리가 스스륵 편하게 뜬다면 그 다음부터는 발차기를 살살 하면서 그 중심점을 유지해야한다.

 

이 느낌을 알고나면, 

배영을 출발할 때 천천히 중심점을 먼저 찾은 후에 발차기를 할 수 있다.

 

비교해보면 바로 알겠지만,

중심점을 찾지 않고 마구 시작하는 거보다

훨씬 훨씬 더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2.  고개를 살짝 내려서 발 끝을 본다.

저도 물 먹기 싫어서 맨날 고개를 위로 처들게 되는데요..

전 배영이 오히려 물을 가장 많이 먹는 영법인 것 같더라고요.

 

배영하다가 옆에서 접영으로 물 튀기면 감사히 받아먹기도 하고(?) 

아니 암튼...

 

한번은 강사님이 배영할 때 고개를 살짝 내려서 교정해주셨는데,

그 각도에서 이상하게 속도가 팍 나더라고요.

 

신기하게 뒤통수로 물을 가를 수 있는 각도가 존재합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턱 밑에 야구공을 끼워놓았다고 생각하고

내 발 끝을 본다는 느낌으로 시선을 가져가면,

고개를 처들고 할 때보다 속도가 팍 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각도가 되면 물이 입안으로 들어갔다 나갔다 합니다^^^^

 

이걸 감내해야 배포자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슴미다...,,

 

 

3.  무릎이 나오지 않게 찬다.

이건 강사님들이 진짜 많이 얘기 해주실텐데,

무릎이 나오지 않게 수면 아래에서 허벅지까지만 차는게 중요합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자유형 발차기보다 훨씬 더 무릎을 덜 굽히고

다리 전체로 차는 느낌을 가지고 가야하는 것 같아요.

 

 

4.  허리에 힘주지 말고 배꼽 밑에 힘주고 찬다!

위의 내용들을 쭉 생각하면서 발을 차다보면 허리가 아니라 배꼽 아래에 힘이 실립니다.

저 또한 배에 힘이 부족해서,

몇바퀴 돌다보면 허리에 힘이 실리는데요..

 

최대한 배꼽 밑에 힘을 싣고 가면 배영도 스피드가 어느정도 나더라고요.

 

 

 

 

여기까지가 수력 채 1년도 안되는 수린이가 느껴 본

배영 발차기 팁이었습니다.

 

수영은 항상 정답이 없고,

본인이 스스로 분석해보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타고나게 잘하시는 분들도 물론 존재합니다만....,..,

전 타고나게 잘하지 않아서 분석을 많이해요.,,

 

제 팁을 통해 몇몇 분들이라도

배포자와 멀어졌기를 바랍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다면 하트 눌러주세요.. 

저 포함 모든 수린이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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