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수영

자포자(자유형 포기자) 될뻔한 3년차 수린이의 자유형 교정법 (주관주의)

라주_ 2025. 2. 28. 15:56
반응형

3년차 수린이 입니다 저는...

때는 바야흐로 2년차 수린이 시절로 갑니다.

접배평자는 당연히 다 배웠고, 근데 뭘 고쳐야할지 모르겠는 그 시기.

 

아, 먼저 드리는 말씀이지만

1~2년차 쯤에 영법 촬영 해보는거 진짜 추천합니다.

본인이 어떻게 수영하고 있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요. 단, 충격으로 수태기가 올 수 있음 주의ㅎ..

 

저도 2년차에 영법 촬영 해봤는데 응???????이것 모에요????

그나마 제일 열심히 & 많이 해왔던 자유형이 엉망임을 알게 되었고,

수태기가 올 뻔하다가 영상에서 여러 이유들을 발견하고.. 여전히 교정하고 있는 그 과정을 글로 쪄 보겠슴니다..

 

✅자유형 잘 안되는 이유 (지극히 주관적)

1. 유선형이 잡히지 않음 (스트림라인)

: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데 저는 다리가 가라앉음 + 허리 꺾임의 콜라보였어요.

2. 풀+푸쉬 엉망

: 진짜 환장의 콜라보인게, 물을 못 잡을 뿐만 아니라 뒤로 끝까지 보내지도 않음^^

 

✅자유형 교정법 (지극히 주관적)

그래서… 이후로 아래와 같은 노력을 했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자세가 전체적으로 많이 예뻐졌고, 수영 자체도 숨 헐떡거리지 않고 쉽게 하게 되었어요.

 

1. 유선형 만들기

먼저 어떤 자세가 되어야 하는지 먼저 아는게 좋겠죠..?
선수들 자유형하는거 보면, 진짜 배처럼 떠서 가거든요. 완전 일자임.

수면에 거의 붙어서 가는 저 엉덩이를 보세요..

 

그래서 저는 다리를 띄우려고 노력하면서 이른바 업킥에 신경을 썼습니다.

최대한 무릎을 굽히지 않고 (아예 굽히지 말라는 말 아님...)

허벅지와 골반으로 물을 차는 느낌 + 무릎을 편채로 위로 쭉 다리를 올려주는 것에 집중했어요.

 

근데 업킥만한다? 노 소용. 허리가 꺾인채로 가면 의미 없슴다.

보통 여자분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체형인거 같은데,

제가 전형적인 골반 전방경사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게 진짜 수영에 최악인듯...(일명 오리궁둥이. 허리가 꺾여있죠...)

아래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일단 스트림라인이 안 잡힙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스트림라인이 안 잡힙니다. 모든 굴곡이 저항!!!

 

암튼 그래서 저는 평소에 의도적으로 골반을 앞쪽으로 넣어주면서 골반 전방경사를 교정하려고 노력했고…

걸을 때에도 약간 골반을 앞으로 말아주면서 복근에 힘을 주고 걸었어요!

수영할 때는 당연히 더더욱 신경쓰고 골반을 앞쪽으로 말아서 한번더 스트림라인을 생각했습니다.

 

위에 있는 수영선수 영상 있죠?

그걸 머릿속에 계속 떠올리면서 내 엉덩이는 저렇게 떠서 가는 중이라고 최면을 걸었습니다(?)

 

2. 풀 + 푸쉬 (이른바 물잡기) 교정

사실 연습이 답인데요.. 저는 팔 힘이 부족해선지 물 자체도 제대로 끌어오지를 않는게 문제였습니다.

팔꿈치부터 빠지는…그래서 눈 앞에 큰 공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가져와서 뒤로 쭉 밀어주는 연습을 했습니다.

 

짐볼 같이 큰 크기의 공을 팔 전체로 잡아서 뒤로 보내준다고 생각하기

 

그리고 이렇게 끌어온 물을 최대한 수면 끝까지 밀어주는 것에 집중을 했습니다.

요거 연습할 때는 무호흡으로 물 속에서 내 팔을 보면서 물 잘 잡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연습했어요.

무호흡으로 팔 보면서 하면 자연스레 롤링도 좀 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결국 자유형이 젤 편해져버렸습니다..

물론 아직 고칠 것 투성이긴 하지만요...?

 

암튼 수영을 열심히, 꾸준히 한지 1년 이상인데 아직 영법이 잘 안된다?

무조건 영상 촬영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촬영 가능한 수영장을 가시든, 촬영 해주는 동호회를 들어가시든 일단 한번 찍어보세요!

 

모쪼록 이 글 열심히 읽어주신 분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수영하시기를 바라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모두 행수...!!

반응형